Be my B; _ ESG 시대, 달라진 브랜드 생존 방식 - 119RE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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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B; 의 ESG 시대, 달라진 브랜드 생존 방식 마지막 4번째는
'버려진 방화복에서 서로를 구하는 가치를 발견하다'라는 타이틀로 119REO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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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cue Each Other : 서로가 서로를 구하다."

이승우 대표는 2016년 언론을 통해 소방 장비 부족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고 소방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관심으로 소방관을 찾아가 인터뷰도 하면서 사람을 구하는,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큰 애정과 함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알게된다.
'고김범석 소방관'
119REO는 김범석 소방관님을 위한 작은 행보에서 시작되었다.
1021회의 소방 구조 업무, 화재출동 270회, 구조 출동 751회
31세의 젊은 나이로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가 없는 세상에서 유가족들은 공상인정을 위해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내 병이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아들에게 병에 걸려 죽은 아버지가 아니라
소방관 아버지로 기억되고 싶어"
- 고김범석 소방관의 유언-
결정적으로 희귀암으로 공상인정이 어려운 모습을 보고 소방관을 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가 소방관을 구하는 방화복을 떠올리게되고 펀딩을 통해 폐방화복으로 만든 가방을 판매하게 된다.
가지고 있던 폐방화복은 2개뿐, 펀딩으로 주문은 1474건. 젊음과 열정, 패기가 없었다면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시도를 한 것이 119REO의 시작이 된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마음이 느낀대로 생각한대로 실천해낸 그의 이 시작이 정말 멋지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펀딩으로 나온 기부금은 고김범석 소방관님께 전달드리려했으나 거부를 하셨고 이로인해 이승우대표는 1년하고 그만두려했던 이 일을 이어나가게 된다.
기부금의 전달만으로는 소방관의 권리 보장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생각한 그는 소방관을 위한 전시회를 열게된다. 이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방관의 문제를 알게되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된다. 매년 5월 4일 소방관의 날에 개최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119REO는 이때부터 사업체로서의 길을 찾기 시작한다. 매년 소방관은 조금씩 늘고있고 예산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장비의 규모도 증가했는데 2016년 34톤에서 2021년 70톤으로 2배가까이 늘었다. 그는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소방안전장비를 업사이클링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9REO
[119REO]2019년 후원자님과 함께한 덕분에 기부금을 잘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www.119reo.com

119REO의 제품들은 가방과 악세사리등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명은 숫자로 되어있는데 '1021'은 고김범석 소방관의 구조업무 횟수이고 '714'는 소방관들의 심박수와 일반인의 심박수를 나눈 숫자이다. '354'는 평균적으로 방화복을 입는 횟수이다. 방화복은 3년정도 입고 폐기하게되는데 출동횟수가 354회 정도되고 이외 훈련횟수는 출동횟수의 2-3배가 되므로 대략 1000번정도 입고 폐기된다고 한다.


방화복의 컬러를 119REO에서는 '버닝 머스타드' 라고 부른다고 한다. 딱 맞는 컬러네임이라고 생각된다.
방화복은 우리나라에 2003년이 되어서야 소방관들에게 지급되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20개 정도의 나라들에서만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119REO에서 방화복을 더 멋지고 다양하게 업사이클하여 소방관들의 노고와 그들을 향한 감사함이 듬뿍 들어간 제품으로 새로 태어나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모든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계신 소방관 분들을 위해 그리고 예쁜 디자인으로 하나쯤 꼭 갖고 싶은 더 멋진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