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는 이야기

코칭_죽음을 준비하다

라푼젤27 2021. 7. 20. 22:17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섬뜩하고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 모두가 태어나고 죽는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유명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나이가 더 들게되면 하게될까?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아니 아이가 뱃속에 생기는 순간부터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주변 사람들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아이의 부모는 가깝게 조부모의 조언에서 시작해 병원 그리고 조리원까지 하나씩 미리 준비한다.

죽음 어떠한가?
당장 내일 죽게될 수도 있다. 아니면 한 50년 후쯤 죽게 될 수도있다.
태어나는 때는 아이가 생기게되면 정해지지만 죽음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더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50년 후에 죽는다고 생각하고 아니 10년 후, 1년 후에 죽는다고 생각하고 하루를 살게된다면 어떨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 하루가 그 무엇보다 감사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코치님께 코칭을 받다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 사람인지를 알고 싶은 마음에 질문지도 작성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나갔다.
그런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머리를 무언가로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데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 과연 의미있는 삶일까?
내가 나와 함께있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면 나스스로 나를 몰아세우고, 스스로에게 화내며 지내는 것이 맞을까?
짧은 시간 내가 내 몸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것 만으로도 바쁘지 않을까?

오늘 내가 나에게 화내고 미워하며 아프게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스스로를 미워했었던 걸까?
앞으로 내가 나와 함께할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가장 친한 친구로 마지막까지 함께해줄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싶다.
하루가 될 지, 10년이 될지, 50년이 될지 모르지만 함께하는 동안 행복하게 마지막까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