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도서관_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의 소중함
어릴땐 책을 그렇게 좋아했던 것 같지 않다.
어떻게하면 엄마 몰래, 그리고 껌딱지같은 동생들 몰래 집을 나가서 놀까 하는 궁리만 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요즘은 조용히 책을 읽는 게 좋다.
마음같아선 종일 햇살 들어오는 창가에서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종종 한다.

우리집 근처에는 도서관이 있다.
집 밖을 나와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말이다.
어릴땐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도서관에 가곤 했다. 책을 읽으러 간다기보단 엄마랑 동생들이랑 나들이겸 다녀오는 것이다.
그때부터 열심히 책을 읽었으면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은데...

책을 반납할 겸, 또 보고싶은 책을 빌릴 겸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을날씨가 참 좋다. 하늘도 높고~ 바람도 선선하고~
핸드폰으로 여러장 하늘을 찍었는데 사진이 영... 그냥 눈에 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가온도서관은
약수역 1번출구로 나와서 걷다가 반도정형외과가 보이면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서 200m 정도 걸어가면 보인다.

도서관에서 '나만의 작은 책 만들기' 라는 행사를 준비중에 있었다.
작가와 만나서 글도 쓰고 이야기도 나누고 마지막에는 내 책도 만들어 볼 수 있는 8주과정의 강의인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 12시라는게 함정.. ㅠㅠ

혹시 근처라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아쉬워요-
얼른 돈 벌어서 자유를-

도서관은 늘 읽고 싶은 책들로 가득해요.


제가 빌려온 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잃어버린 지구' 이렇게 2권입니다.


그림도 너무 좋고 글은 더 좋아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착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저도 추천받은 책인데 읽기 쉬우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관심을 갖고있는 분야라 손이 갔어요. 가을의 예쁜 하늘을 계속 볼 수 있으려면 모두 노력해야 할텐데 마음이 좀 아플 것 같은 책이지만 읽어보려 합니다.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한 도서관과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책세권? 북세권?
역세권만이 아니라 책세권도 고민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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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구 구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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