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이야기

경제신문으로 공부하기_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라푼젤27 2021. 10. 4. 22:40

2021년 10월 2일 중앙일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코스닥 1000선 깨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한국 증시가 얼어붙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Photo by Markus Spiske on Unsplash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히려 오르는 현상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는 상태가 유지되는 저성장+고물가 상태를 의미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인데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태그플레이션을 이야기하기 전,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플레이션(Inflation)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현상

통화량이 증가해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화폐가치를 올려 물가를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성(인플레이션과 반대-돈의 가치 상승)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 현상으로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거나, 경기가 좋다 나쁘다를 반복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났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 통화량이 늘어나 화폐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위해서 금리인상을 진행해야하는데 부채가 깔려있다보니 인상이 쉽지 않다.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성장의 걸림돌이 되었다. 셧다운 이어지다보니 물건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이동에 제한이 있다보니 유통도 쉽지 않았다. 유럽에서 크게 번지던 코로나는 아시아에서 한번 더 활기를 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저렴한 인건비로 제조업이 활발한 곳이다.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등 세계의 기업들이 이곳에 공장을 세우고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생산도 힘들고 생산한 제품을 움직이기도 어려워진 상황이 된 것이다.

통화량은 늘어나있고 공급은 어려우니 물가는 오르고, 생산시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성장은 더디다. 반도체 부족문제도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결국 코스닥이 1000선 밑으로 내려오고, 코스피도 3000선이 무너졌다.
미국시장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Photo by Nik Shuliahin on Unsplash


4분기 스태그플레이션은 쉽게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공급으로 물가는 오르고,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업의 성장은 더딜 수 밖에 없다.
올해 초, 주식시장의 잔파도에 올라타서 멀미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올리자니 성장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고, 성장을 위해 통화량을 늘려 소비를 촉진시키자니 물가가 오르게되는, 상대하기 쉽지않은 녀석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자리접기 전에 유통망과 생산망이 살아나길 바란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올 수 있게 된다면 기업은 성장할 것이고 물가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로 이전에는 살아보지 못한, 생각도 하지못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과 사람은 멀어져있지만, 마음은 한마음이 되어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