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 20일
성수 아트홀 공연장에서 북콘서트가 열렸다.


작가 최준식 교수님을 모시고
‘너무 늦기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강의’라는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콘서트는 3부로 이루어졌다.
1부. 삶
우리가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배움과 사랑밖에 없다.
2부. 죽음
너의 오늘은 나의 어제였고, 너의 내일은 나의 오늘이다.
3부. 카르마(환생)
모든 삶에는 이유가 있다.
인생에 벌이란 없다. 다만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
나에게 불행이 닥치면 어떤 교훈을 주기위한 일인지 생각해보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과연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인 걸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법을 지키고 남을 도우며, 내 가족을 위해 힘들게 살아가는 걸까?
삶에는 이유가 있고 죽음이 있기에 성장의 기회가 된다.
죽음에 대해 터부시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는 바뀔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렇다는건 나의 죽음을 준비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나의 삶을 이유있고 가치있게 만들 이유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걷고 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고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최준식 교수님의 책을 읽어봐야겠다.
나에 대해 고민하면서 죽음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모두 죽으니까 나는 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
콘서트 중간중간에는
클래식 기타연주, 성악가의 노래 ‘내 영혼 바람 되어’
그리고 장구와 북, 아쟁이 함께하는 국악도 들을 수 있었다.
너무 오래간만에 라이브로 듣는 음악에 마음이 간질간질했던 시간이었다.
무료로 참여해 듣고있는 것이 미안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여 더욱 뭉클했다.
코로나가 얼른 사라져 마음 설레는 문화생활을 편히 할 수 있길 바란다.
'함께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스_우리가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 (0) | 2021.10.09 |
---|---|
컴패션_약수역 구둣방 주인이 청각장애 소녀를 후원하게 된 사연 (0) | 2021.10.08 |
자연의 소중함_필요한 물건만 구매해서 오래오래 사용하기 (0) | 2021.09.26 |
기후미술관_우리 집의 생애 (0) | 2021.07.24 |
환경을 위한 선택_ FSC 인증 (0) | 2021.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