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한 계단 - 한 권의 책으로 흔들리는 나 잡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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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읽는 이야기

열한 계단 - 한 권의 책으로 흔들리는 나 잡아주기

by 라푼젤27 2022. 2. 20.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열한 계단
-채사장-



독서모임에서 소개받은 책 ‘열한 계단’
죽음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던 중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소개받았다.

책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어진다.

교보문고 이미지 참조



책의 처음
저자는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이 표류하지 않고
항해하는 삶을 살기를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 -


저자의 말처럼
항해하는 삶의 의미는 사회적 성공이나 부의 축척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깊은 고독 속에서 내면으로 침잠해가는 시간과 마주할 때에야
우리는 비로소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내적으로 성장해가는 것임을 말이다

우리는 바다위를 표류한 선원처럼 인생을 살고있는 건 아닐까?
‘이 길이 맞는 길일까?’ 라는 생각에 나침반을 돌려보다가도
용기내지 못하고, 한 걸음 내딛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동서남북 두리번 거리기만 하다가 인생을 마무리하게 되는 건 아닐까?

책을 읽을 때는 눈에 띄지 않았던 부분이다.
오히려 책을 끝까지 읽고
다시한번 훑어나갈때 눈에 들어왔다.
나는 항해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나이가 들어 백발의 노인이 된 나의 두 눈이
공허함으로 가득차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적인 성장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저자는 소년 시절 문학을 접하며 첫 계단을 오른다.
<죄와 벌>
그 책을 시작으로 그의 시야는 달라진다.
그리고 정.반.합을 통해 정신을 성장시켜 나간다.



계단을 오를때마다 저자는
예수나 붓다, 체 게바라 등의 인물들과 대화를 나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나는 나 스스로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넌 무엇을 하고싶니?

저자의 책을 읽으며
긴 여행을 함께하는 기쁨과
계단마다 반대되는 이야기로 호기심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책속에 정말 깊이 빠져들어 저자와 함께 숨쉬며 고민했다.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인생의 항해를 위한 나침반을 찾고있다면
이 책을 통해 찾아보는 건 어떨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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