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매년 만드는 음식 중 하나가 송편이다.
지금은 근처 시장 떡집에가면 쉽게 사먹을 수 있지만 우리집은 매년 송편을 빚었다.
어릴땐 다 같이 모여서 정말 한 소쿠리씩 만들었는데 지금은 제사에 올릴 한 접시와 모여서 한 두개 나눠먹을 정도의 양으로 줄었다.
밤이며 콩이며 넣었던 소의 종류도 깨 하나로 통일-
사실 밤이나 콩보다는 깨가 달콤하고 맛있다.

익반죽한 쌀가루 반죽 속에 깨로 만든 소를 넉넉히 넣어주고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주면 완성~

요건 쑥을 넣어 반죽한 쌀가루로 만든 쑥송편~

마르지 않게 만들고 난 송편은 젖은 면으로 덮어두었다가 쪄준다.
부엌에서 엄마와 둘이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송편을 빚었다.
예전의 시끌벅적하던 추석은 추억으로 사라졌지만 엄마와 만든 송편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송편
맵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알맞은 크기로 떼어낸 후 깨, 팥, 콩, 녹두, 밤 등의 소를 넣고 반달이나 조개 모양으로 빚어내 솔잎을 깔고 찐 떡
음력 팔월 추석에는 햅쌀로 만든 송편으로 조상께 차례를 지낸다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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