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코피티션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코피티션(Coopetition) - 협력형 경쟁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조합어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서로 보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에 대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생산·마케팅·유통 분야 등 기업활동의 다양한 측면에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수학자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과 경제학자 오스카 모르겐슈테른(Oskar Morgenstern)이 펴낸 〈게임이론과 경제행동〉, 수학자 존 내시(John Forbes Nash)가 펴낸 〈비협력게임〉이라는 책에서 주목받은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생겨난 용어이다.
(두산백과)
경쟁 관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물류비용 절감과 ESG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9월 29일 두 회사 제철소가 위차한 광양항과 평택-당진항 구간의 연안해운 인프라스트럭처를 공유하기 위해 '물류 부문 협력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을 평택유통기지까지 운송해 하역한 후 전용선이 돌아갈 때. 현대제철 순천공장으로 보내는 코일을 실어 광양항까지 운송한다.
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서 만든 열연코일을 1만톤급 전용선을 이용해 순천항까지 운송, 하역한 후 이를 광양제품부두로 이동시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코일을 싣고 다시 당진항까지 옮긴다.
두 회사의 열연코일 복화운송을 통해 양사 합쳐 연간 3000톤 구모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예상한다. 이는 소나무 54만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러한 실리 추구 및 ESG 대응 차원에서 철강사까지 손을 잡는 코피티션은 처음이 아니다.
현대제철, 세아제강, KG동부제철은 포스코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그룹사인 엔투비와 자재 구매 협약을 맺었다. 이로인해 소모성 자재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누렸다.
또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머리를 맞대고 패각 폐기물(굴, 조개껍데기 등)을 제철공정 부원료로 재탄생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는 이제 모든 기업에게 내려진 의무가 되었다.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하지않으면 투자의 어려움은 물론 소비자에게까지 외면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기업들간의 경쟁만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비용을 줄이면서 ESG 대응도 가능하다면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기업들은 ESG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과 소비자들의 환경을 향한 현명한 소비로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래본다.
매일경제 2021년 9월 30일 '또 손잡은 포스코-현대제철, 부두-화물선 해운물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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