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처음으로 주트 백을 구입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근무하고있던 친구를 통해 알게된 주트백은 친환경 재질의 제품이라는 점도 좋았지만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였다. 몇년간 잘 사용한 주트백은 이제 리폼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 펀딩한 새로운 주트백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3년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로 113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2,500여 명이 다친 의류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해라 불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재지변이 아닌 위법적인 건물 증축으로 발생한 사고라 더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망자가 많았던 건 당시 노동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적 SPA 브랜드의 엄청난 주문물량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시급 260원을 받으며 종일 의자에 앉아 미싱을 돌려야 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참혹했던 현장으로 달려가 의료와 생계지원, 재난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치료, 재취업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을 이어나갔고 ‘뷰티풀웍스공방’을 설립하여 재난피해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아티잔(장인)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 했다.
아름다운가게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에서 방글라데시 특산품인 친환경 소재 ‘주트(Jute)로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을 디자인해 뷰티풀워스 공방의 아티잔들에게 직접 기술을 가르쳐주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에코파티메아리는 ‘환경(에코)을 ‘파티’처럼 즐겁고 신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메아리’처럼 퍼뜨리자는 뜻을 담고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남은 자투리가죽, 차양막, 천막 등을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파우치 등을 제작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에코파티메아리의 뷰티풀웍스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한다.
+ 아름다운가게 에코파티메아리 www.beautifulstore.org
https://www.instagram.com/p/CRFcaiDpd48/?utm_medium=copy_link
21 주트스트링 숄더

2021년 주트백은 편안한 캐주얼에 어울리는 심플한 복조리 형태의 디자인 내부에는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기본 주머니와 지퍼 주머니 및 텀블러를 보관할 수 있는 고무밴드 거치대가 있다.
숄더백의 앞부분에 들어가는 ‘Believe in a better tomorrow’는코로나 19로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표현하였다.

도착한 주트백은 생각보다 넉넉한 사이즈와 내부의 다양한 포켓들로 수납이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다. 앞으로 몇년은 이 친구와 함께 보내게 될 것 같다.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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